My Thinking

새해 글귀/새해 다짐 : 나대로 산다는 것, 삶의 입증

Julia.Jan 2021. 1. 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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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밝았다. 

사실 벌써 1월 10일이지만 그래도 새해라는건 이전의 성찰과 앞으로의 다짐을 갖게 한다. 

이번에 새해가 되면서 방 구조도 바꿔보면서 잡지를 뒤적뒤적 했는데 마음에 꽂히는 문장이 있었다. 


 

 

지난 몇 년의 시간은 우리의 어깨에 '입증'이라는 낯선 짐을 지웠다. 

그것은 매 시간과 하루하루를 설명하고, 전화기와 컴퓨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군중을 위해 우리가 지금 인생에서 가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라는 압박의 짐이다. 

이 짐에 눌려 있는 사이, 우리는 정작 현재에 만족하는 방법을 잊고 말았다. 

 

-KINFOLK 중 일부- 


나에게 '입증'이란 스스로에게 하기보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더 컸었다. 

내가 하는 일, 나의 결정들은 타인에게 보이기에 어떠한지를 고려한 결과들이었다.

물론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한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놓치진 않았을까?

그래서 나는 내 삶에 만족하였는가?

 

벌써 2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나, 그만큼 현실과도 많은 타협을 하였다. 

예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게 제일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내 미래가 보장되지 않아 보였고, 주변의 시선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남들이 하는 걱정을 나도 해야 할 것 같았고,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목표를 가져야 할 것 같았다.

예전에는 그냥 나대로가 참 좋았었다.

 

누군가는 내가 원하는대로만 살 수 없다고 한다. 이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할 때 조금이라도 더 나대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삶에 만족하는 기준은 각자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타인의 기준에 맞추는 것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나의 기준을 찾고 이것에 집중했을 때 우리의 삶은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진짜 '나'를 찾으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을 고민해보려고 한다. 

나는 어떠한 삶을 원하는가? 정말 나에게 맞는 옷인가? 이 선택은 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인가?

타인이 아닌 나에게 '입증'하려고 한다. 

 

나를 고려한다는 것, 나를 나에게 맞춘다는것,

이것만으로도 조금 더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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