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책임, 행복, 종교
이것들이 요즘 나를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문든 이젠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지 라고 생각한 순간 문든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니체는 이러한 말을 남겼다.
'자유는 '사람이 갖고 있으면서도 갖고 있지 않은 것, 사람이 원하고 사람이 쟁취하는'인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자기책임에의 의지이다.'
자기책임에의 의지라... 이 말들은 '우상의 황혼'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문장들이다.
우상의 황혼은 유럽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우상들의 가치를 깨고, 그 가치에 대해 다시 해석한 책들이다.
그리고 나는 크리스천이다.
내가 알고 있는 자유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하지만 여기엔 마찬가지로 책임이 따르게 된다.
하나님이 주신 책임이란, 복음을 널리 전하는 것.
니체가 말하는 자유는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자유는 선물이다.
즉,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자유와 나에게 주어진 자유라는 차이이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두 자유에는 모두 책임이 따르는데 그 목적이 다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함에 대한 자기 책임과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책임.
나는 정말 종교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말할 수 없는 거의 선데이 크리스찬이다.
하지만 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
누군가 어떻게 그렇게 확고하게 믿을 수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냥 이것이 옳다고 믿어지는 것은 인간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종교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또 내가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정말이지 미성숙한 존재임을 부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쨌든, 이런 나의 미성숙함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어쩌면 인간의 당연한 욕구이지 않을까?
비록 니체가 말하는 것과 나의 신앙의 지향점은 다르지만
'자기책임은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함'이라는 의미로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천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내가 먼저 성경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심'을 뺄 수 없고
나의 삶에 대한 '자기 책임'은 필요불가결하다.
그런의미에서 나의 삶에 들어와있는 사소한 것부터 책임을 찾아보려고 한다.
정말 사소한 것.
내가 키우고 있는 식물들, 내가 살고 있는 집처럼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부터
나의 이전 경험속에서 흘려보내는 것들, 막연하게 하고 싶다 생각했던 모든 생각들에 대한것까지...
차근히 시작하며 조금 더 열심을 다하는, 나에게 주어진 자유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그리고 조금 더 크리스찬다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나를 기대하며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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